뒤집기를 시작한 아기를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이제 뭐가 다음일까?’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입니다.
뒤집기는 아기 발달 과정의 시작일 뿐이며, 그 다음 단계는 바로 앉기입니다.
하지만 앉는 것도 단순한 자세 변화가 아니라 몸 전체의 협응과 근력, 균형감각이 필요한 고난도 동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가 언제 앉기 시작하는지, 어떻게 준비되는지,
그리고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안내드립니다.
아기, 언제부터 앉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아기들은 생후 6~8개월 사이에 스스로 앉는 동작을 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일찍 앉는 아이도 있고, 조금 늦게 앉는 아이도 있기 때문에 개월 수만으로 발달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앉기란 단순히 허리를 펴는 것이 아니라, 복부, 허리, 목, 골반 등 몸 전체의 협응을 요구하는 복잡한 동작입니다.
먼저 뒤집기를 통해 몸을 굴리는 경험을 하고, 팔을 이용해 상체를 지탱하는 능력이 생긴 후에야 가능한 것이죠.
보통은 부모가 기대게 해주는 ‘보조 앉기’ → 손으로 지탱하는 ‘세미 앉기’ → 완전 혼자서 앉기 순으로 발달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 과정에서 아기가 넘어지더라도 계속 도전하게 해줘야 근육 발달과 균형 감각이 함께 발달된다는 것입니다.
앉기 전 이런 신호가 보이면 준비된 거예요
아기가 앉기 전 보이는 대표적인 신호들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행동이 나타난다면, 아기는 앉을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일 수 있습니다.
1️⃣ 복부와 허리에 힘이 들어간다
엎드린 상태에서 팔꿈치를 펴고 상체를 완전히 들어 올리거나, 복부에 힘을 주며 몸을 들어 올리려는 시도를 자주 합니다.
2️⃣ 뒤집은 후 팔로 지탱하고 있으려 한다
뒤집은 다음 자세에서 팔을 펴서 몸을 받치며 조금이라도 버티려고 한다면 앉기 근력이 생기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3️⃣ 엉덩이 들기 시도
기기 직전 자세처럼 엉덩이를 들고 움직이려는 행동도 앉기 근육 발달의 징후입니다.
4️⃣ 기대앉기에서 혼자 버티기 시도
소파나 쿠션에 살짝 기대게 해줬을 때, 손으로 균형을 잡고 앉아 있으려고 노력한다면 좋은 발달 신호입니다.
5️⃣ 넘어져도 울지 않는다
앉으려고 시도하다가 넘어졌을 때 울지 않고 다시 시도하려 한다면, 스스로 발달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입니다.
아기 앉기를 돕는 부모의 역할과 실전 팁
아기의 자연스러운 발달을 돕기 위해 부모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강제로 앉히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앉고 싶어지게 만드는 환경과 자극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 1. 앉기 연습 공간 만들기
바닥이 너무 푹신하거나 경사진 곳은 피하고, 평평하고 안정적인 매트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주세요.
✅ 2. 기대앉기 놀이 활용하기
소파, 쿠션, 부모 다리에 기대게 해준 뒤, 장난감을 앞에 놓아 시선을 끌어주세요.
✅ 3. 장난감 위치 전략적으로 배치
조금 멀리 두면 아기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앉기 시도를 하게 됩니다.
✅ 4. 성공 경험 후 칭찬해주기
잠깐이라도 혼자 앉았거나, 손으로 버텼다면 바로 칭찬해주세요.
✅ 5. 너무 빨리 의자에 앉히지 않기
혼자서 앉기 전 아기 의자에 장시간 앉히는 것은 운동 발달에 방해가 될 수 있어요.
뒤집기를 마친 아기의 다음 단계는 바로 앉기입니다.
몸 전체의 협응이 필요한 고난도 동작이지만, 아기는 스스로의 힘으로 이 발달을 이루어냅니다.
부모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격려해주는 조력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기의 앉기 여정, 오늘부터 함께 준비해보세요!